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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보기

오키나와 3박4일 가족여행기 + 여행정보

by 디언빈수 2022. 2. 2.

1. 진에어 탑승

진에어 탑승동 멀어요. 저희는 진에어 10시 반 비행기를 타고 떠났어요. 진에어는 좌석 확정이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일찍 떠나는 게 좋아요. 인천 공항에서 진에서 탑승지까지 정~말 멀어요. 아시아나 항공 생각하면 안 됩니다. 트레인을 타고 떠나는데 탑승동까지 멀어서 아이들 데리고 헉헉거리며 갔습니다. 저가 항공은 비행기 자리를 먼 데 주나 봐요.

 

 

2. 일본 나하공항 입국

일본 나하공항 입국수속 때 지문 등록하고 사진도 찍어요. 이건 이미 알고 계시는 분도 많겠지만 나하공항에서 입국 수속할 때는 지문도 등록하고 사진도 찍어요. 일본어 몰라도 직원분이 '한번 더~' '안경 벗고~~' 등등 유창한(?) 한국어로 이야기해주니까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3. 도요타 렌터카, NOC보험, 한국어 내비게이션, 츄라우미 수족관 할인티켓

가족여행이라 8인승 차를 렌트했어요. 8인승은 2400cc인 알파도와 2000cc인 노아, 복시가 있는데 알파도는 12대밖에 없어서 빈차가 없다고 해서 2000cc인 노아를 빌렸어요. (3박 4일 33,600엔) 저희는 남자 2명은 앞좌석에 앉았고 중간 좌석에 카시트 베이비용 1개, 어른 2명, 가장 뒷좌석에 주니어 카시트 1개, 초등학생 1명, 어른 1명씩 앉았어요. 짐칸 실을 공간이 좀 적어서 여행가방 2개는 좌석 바닥에 깔고 호텔로 갔어요. 암튼 저희는 남자가 2명이라 갈만했지만 남자가 2명 이상이거나 좀 체격이 있는 분이 많거나 베이비용 카시트를 2개 놓아야 한다면 2000cc는 좁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은 2400cc를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일본차는 한국차보다는 쪼금 좁거든요. 도요타 렌터카 사무실에서도 츄라우미 수족관 할인 티켓을 팔고 있어요. 쿄다 IC 휴게소보다 60엔 정도 비싸긴 하지만 저희는 여기서 샀어요. 덕분에 쿄다는 패쑤~~~ 시간 절약하고 좋았네요. ^^ 차를 렌트할 때 NOC 보험을 들겠냐고 하는데 여러분, 꼭~~ 드세요!! 저희, 후방 주차하다가 차를 벽에 박았어요. ㅜㅜ 약간 찌그러져서 걱정했는데 한 푼도 안 내고 끝냈네요. ^^; 3박 4일에 24000원인데 그거 아끼려고 보험 안 들어놨다면 생돈 깨질 뻔했네요. 한국어 내비게이션은 전화번호나 맵 코드 찍으면 안내 잘해주는데요, 한 가지, 고속도로를 타면 통행료 얼마라고 이야기해주는데 그것보다 20~50엔 더 준비하세요. 700엔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낼 때는 720엔 내야 했어요. 올랐나 봐요.

 

 

4. 끈 달린 모자, 선글라스, 긴 팔, 썬스프레이 필수!

갑자기 생뚱맞게 모자 이야기할게요. 오키나와는 자외선이 참 강한 데다가 바람도 많이 불었어요. 모자는 꽉 맞는 선캡 아니면 끈 달린 모자 추천합니다. 저는 그냥 쓰는 모자 쓰고 돌아다녔다가 바람에 휙휙 날려서 나중에는 모자 벗고 다녔어요. ㅜㅜ 되도록 긴소매 옷을 하나 준비해가지고 가시고 너무 더우면 반팔로 돌아다니게 되니까 썬 스프레이를 팔, 다리에 충분히 뿌려주세요. 전 자외선 차단제의 효용을 믿지 않았는데 이거 효과 있어요. 타도 곱게 탑니다. ㅋㅋ 안 그러면 따끔따끔 거려요. ㅜㅜ 오키나와 현지인들을 보니까 피부톤이 초콜릿 색깔이었어요. ㅎㅎ

 

 

5. 숙박

저희는 3박 4일 내내 중부에서 묵었어요. 2박은 라구나 가든 호텔, 1박은 라구나가 만실이어서 20분쯤 떨어진 위치에 있는 EM 코스타 비스타에서 묵었어요.

 

라구나

라구나는 후기가 정말 많으니까 그냥 대충 말씀드리자면 24개월 이상 아이가 있는 분들한테 강추입니다. 일단 방바닥이 카펫이 아니라서 맨발로 다녀도 그리 찝찝하지 않고요(다다미는 아니지만 마룻바닥 비슷해요) 실내 풀장이 있어서 아이들 놀기 좋아요. 워터 슬라이드도 있는데 초등학생 정도면 혼자서 신나게 막 탈 수 있고 그보다 어린 유아도 엄마, 아빠가 안고 타면 탈만 했어요. 그런데 수영장에 가면 튜브는 안 빌려줍니다. 공기는 공짜로 넣어주니까 튜브는 각자 준비하셔야 해요. 대욕장이라고 사우나와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는데 아주 넓진 않았지만 깨끗해서 좋았어요. (하루에 몇 번이고 이용 가능) 조식은 2종류예요. 양식 뷔페와 일식 뷔페. 저희는 하루는 양식 뷔페, 하루는 일식 뷔페를 이용했어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일식 뷔페가 더 정갈하고 좋았어요. 다만 빵 종류는 양식 뷔페가 훨씬 많고 맛있었어요. 하루씩 가보는 거 추천합니다. ^^ 한 가지 좀 짜증 나는 건, 조식 레스토랑 바로 앞에 자그마한 흡연실이 마련되어 있어요.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거기 들어가서 담배 한 대씩 피는데 애엄마인 저는 짜증, 짜증... 뭐 피하는 수밖에 없지만요...

 

EM 코스타 비스타

3일째에는 EM 코스타 비스타에서 묵었어요. 여기는 언덕 위에 있어서 걸어서 어디를 가실 생각은 하면 안 됩니다. 솔직히 리조트형 호텔이 아니라서 방 컨디션은 라구나보다 떨어져요. 예를 들어 라구나에서 트리플 1실을 빌리면 4인 가족이 충분히 잘 수 있어요. (트윈 베드와 엑스트라 베드 말고도 TV를 볼 수 있는 평상(?) 같은 자리가 있는데 거기서도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코스타 비스타는 라구나보다 침대가 좁아서 남동생 내외는 올케와 아이 두명이 한 방 쓰고 제 동생은 저희 남편이랑 같은 방에서 잠들었네요. ㅎㅎ (저는 저희 친정엄마랑 아이랑 같이 ^^ ) 하지만 코스타비스타는 조식이 참 맛있습니다!! 여기는 '친환경' 콘셉트이어서 그 호텔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로 음식을 만들어요. 채소들이 다 상태가 좋고 싱싱했어요. 그리고 우유도 EM 우유라고 해서 맛있고 EM 우유가 듬뿍 들어간 아이스크림도 맛있었어요. 현미밥도 강추입니다. 된장국도 맛있고요. 빵도 시금치가 들어간 빵, 야채가 들어간 빵, 자색 고구마가 들어간 빵, 와플 등 꽤 다양해요. 맛은 다 소박하면서 깔끔해요. 커피도 맛있구요. ㅎㅎㅎ 수영장은 없지만 스파 무료 이용권을 주더군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이용하지 못했지만 목욕과 사우나를 할 수 있어서 시간 있는 분은 한 번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참, 여기는 방에 들어가면 냉장고 스위치를 '강'으로 사정없이 돌려주세요. 그래야 돌아갑니다. ^^; 마지막으로 여기 매점에 들어가서 뭘 사실 때는 룸키를 보여주세요. 그러면 3% 깎아줘요.

 

저는 라구나도 좋았고 코스타 비스타도 좋았어요. 만약 오키나와 다시 온다면 둘 다 다시 이용해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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